中 가짜약 대대적 단속…원료 9톤 압수, 1300여명 체포

[2013-12-15, 14:51:00] 상하이저널
중국 경찰이 가짜 의약품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단속에 나서 가짜약 제조·유통업자 1300여명을 체포했다고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 공안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22억 위안(약 3816억 원)상당의 가짜 약과 원료 9톤을 압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29개 성(省)과 주요 도시를 근거로한 불법 웹사이트와 온라인 약국 140개를 폐쇄했다.

압수된 가짜 의약품은 어린이 감기약부터 심장질환약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가짜 약이 온라인 망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위조 약품과 독성 물질을 제조, 판매해 기소된 건수가 8000건을 넘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2008년에는 중국 산 원료를 사용한 혈액 응고 방지제 '헤파린'를 투약한 미국인 14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향후 6개월 동안 불법 의약품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단속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규제 환경이 복잡하고 개발 중에 있어 가짜약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 그 사이 중국 소비자들은 합법적 의약품의 높은 가격에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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