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정상을 다투는 인터넷쇼핑몰 징둥상청(京東商城)과 알리익스프레스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이들 중국 인터넷 쇼핑몰이 아직 미국 경쟁자들에게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출액 면에서 중국 최대로 꼽히는 징둥상청은 작년 영어 사이트에서 거의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수백만 위안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징둥상청은 중국어 책이 비교적 잘 팔리고 있으며 두유, 중국면을 만드는 기계 등 국외에서 구입이 쉽지 않은 상품이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2010년 해외판매망으로 출범시킨 알리익스프레스는 러시아에 70만명의 등록 유저를 보유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3년 상반기 미용보건부분에서 가발 등 두발 관련제품 주문이 68%나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몰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경쟁이 격심한데다 소비자 충성도가 약한 국내시장보다 이윤이 크기 때문이다.
진둥상청의 경우 해외거래에서 매상고의 40~50%를 이윤으로 남기는데, 이는 국내시장의 15~20%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