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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 회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공략에 나선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시장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 5S와 5C를 내년 1월17일부터 중국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25일부터 가능하다. 애플은 7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과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은 아이폰을 세계 최대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는 차이나모바일도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하이엔드 제품(성능이나 값이 가장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어드 앤드 컴퍼니의 시장분석가 윌리엄 파워는 애플이 이번 제휴로 내년 중국에서 3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더 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모바일 시장을 차지하려는 애플 앞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지적했다. 애플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지만 중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중국은 가격 등을 이유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 화웨이, 쿨패드, ZTE 등은 모두 100달러(약 10만6000원) 미만 가격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한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5C 가격은 739달러, 5S는 871달러에 달한다.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될 아이폰 5C와 5S의 가격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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