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생들에게 내신이란?

[2013-12-30, 15:06:27]

특례생 70명에게 물었다.
 
 
특례 입시생에게 내신성적은 얼마나 중요한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한국의 대학에서는(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내신성적의 중요성이 크게 작용한다. 최근 학원 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학교 공부 즉 내신이 강조 되면서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특례생들에게도 커다란 작용을 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토플, SAT, 기타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 스펙을 쌓기 위한 공부가 비중을 많이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내신 관리가 먼저 우선이 되어야 이런 스펙이 사용 가능하다. 오래 전부터 외국 대학에서는 교내활동을 중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하였는데 한국 대학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뽑는 것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거나 특례조건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공부하는 특례 수험생들은 내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상하이에 유학 중이거나 특례 자격이 되어 한국에 돌아가 공부중인 고등학생 70명을 대상으로 SNS,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례 입시생들에게도 “내신은 중요하다”고 답한 학생들이 조금 더 많았다.

대부분의 특례 수험생들은 상위권 대학의 서류전형을 준비하거나 수시를 준비하는 특정 소수 입시생들에게만 내신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설문 조사 결과 중•하위권 대학들을 노리는 특례생들도 내신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또한 지필 시험만으로 들어가는 대학들도 1차 시험 합격 후에는 해당 대학에 서류를 제출하게 되는데 내신성적이 있는 생활기록부는 반드시 제출하는 서류중의 하나이므로 너무 낮은 내신성적은 신경이 쓰인다는 것도 몇몇 설문자들의 대답이다.

또한 지필시험이나 면접으로만 들어가는 중•하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특례생들도 너무 낮은 내신성적은 길게 보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유는 대학을 가서 수업 내용을 쫓아가기 위해서나 정시로 들어온 동급생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내신 공부는 기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선 선발로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중•상위권 대학이나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관리이며 그 위에 스펙을 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구나 중•하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필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되 틈틈이 내신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간 특례생들의 경우 한국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받아온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중요 과목인 국•영•수에서라도 신경 쓰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그래서 끝까지 특례 지필준비와 함께 내신관리도 해야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필자는 특례준비를 하는 고등학생들은 이 점들을 유의하여 내신관리에 보다 철저한 준비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개인 적재량의 따라서 목표하는 대학이나 과가 다를 수도 있어 특례 지필 시험 준비만 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내신은 평생 자기와 함께 가는 것이기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에서 대충하고 학원에서 열심히 하는 특례생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모순적인가? 대학을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을 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고등부 학생기자 고재승(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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