深圳, 한국인 간부 신발로 中 여직원 뺨 때려

[2014-01-14, 10:43:29]
<한국인 간부에게 구타 당하고 병원치료 중인 中 여직원>
<한국인 간부에게 구타 당하고 병원치료 중인 中 여직원>
<작업을 중단하고 항의하는 중국직원들>
<작업을 중단하고 항의하는 중국직원들>
 
중국 선전(深圳)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한국인 간부가 신발 밑창으로 여직원의 뺨을 때려 중국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남방(南方都市报)는 12일 보도했다.
 
11일 한국기업 관란두정(观澜斗井)은 제품불량 문제를 두고, 생산부 반장으로 10여 년 근무했던 장(张) 씨와 한국인 이(李) 모 부장 사이에 의견다툼이 있었다. 장 씨는 원자재 불량으로 제품생산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 부장은 생산팀에서 제품 생산을 제대로 못했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 부장이 갑자기 장 씨의 따귀를 때리자, 장 씨도 이를 앙갚음 하려 했지만 이 부장은 이를 저지했다. 이후 이 부장은 신발을 벗어 신발 밑창으로 장 씨의 따귀를 수 차례 때렸다. 장 씨는 귀에서 피가 났고, 얼굴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장 씨가 한국인 부장에게 따귀를 맞은 사건이 알려지자 공장 직원들은 작업을 중단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연금보험가입, 불투명한 야근수당 지급 건 등을 회사측에 건의했다.
 
현재 현지 공안파출소와 노동부가 사건을 조사 중으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오후, 회사 간부들로 구성된 인사관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할 것을 약속하며, 직원들의 업무복귀를 요구했다. 또한 직원들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고, 사건 당사자를 해고할 것임을 강조했다.
 
두정(斗井)은 한국계 화장용품 제조기업으로 1992년 중국선전에 두정(중국)제품공장을 설립하고, 알마니, 샤넬, 디올 등의 유명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직원 수는 1000명 미만이며, 회사 사장 및 간부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4

  • 상하이맨 2014.01.14, 11:31:40
    수정 삭제
    아직도 중국을 모르는 한국간부들, 이부장님 사죄하세요. 여기는 중국이에요. 한국이 아니랍니다.
  • 모리스 2014.01.14, 15:37:37
    수정 삭제
    중국사람 무시하는 마인드 , 지금 당장 버려야 할 것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데로 여기는 중국이고 한국인은 지금 중국에 와서 중국사람들과 더불어 일하고 돈 벌고 있습니다. 동료라 생각해야지 미개인 다루듯 대하는 건 정말 버려야 할 나쁜 습성입니다.
  • 돌+i 2014.01.20, 23:12:01
    수정 삭제
    뭔 또라이같은 짓이야?
  • 방랑거사 2014.02.20, 15:20:01
    수정 삭제
    에구.. 같은 한국인으로 정말 쪽팔리고 부끄러운 일이다. 부장이란 직함이 아깝다.
    지금 시절이 어느 시절인데 .. 저 따위로 하고 있나 ?
    요즘은 한국에서도 저리 안 하는데 .. 저 사람은 대체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인가 ?
    한국인 중에 이제는 소수이지만, 그래도 저런 인간이 있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다.
    회사에서는 저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제발 해외로 파견보내지 마라....
    완전히 나라 개 망신이다. 부끄러워서 한국인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니겠는가 ??? ㅉㅉㅉ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