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2014년 4G 이용자 70%로 확대

[2014-01-23, 10:44:52]
1월부터 중국의 대표 이동통신 3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가 모바일 데이터 분기별 요금제를 선보였다. 그러나 데이터요금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보(劳动报)는 23일 전했다.
 
이에 대해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모바일의 관계자들은 4G 네트워크의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데이터요금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4G 네트워크는 상하이시 인구의 약 70%를 커버할 전망이다.
 
상하이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사실상 차이나모바일 요금은 매년 평균 20%가량 인하돼 왔다”고 전하며, “중요한 점은 공급과 수요간의 격차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점차 증가세를 보이나, 기존 기술로는 공급수요를 따라잡기 힘든 실정이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는 “현재 기술은 과거 통신운영 모델을 따르고 있다. 수요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을 개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거대 자금과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 진보와 국가정책의 변화에 따라 비용 또한 서서히 적정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며, “소비자들의 4G 사용이 늘면 데이터요금은 낮아질 것이고, 사용자는 보다 많은 선택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4G 네트워크의 속도가 높아, 동영상 시청시 데이터 용량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인터넷 콘텐츠에 따른 차등 요금제를 적용하는 사항도 고려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올 연말까지 4G 네트워크는 상하이시 2G 네트워크의 60% 가량을 커버하고, 70%의 인구를 커버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금은 기존 대비 3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차이나유니콤은 4월에 4G 네트워크를 출시하고, 5월에는 관련 요금제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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