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가처분소득 5만6389元 고소득일까

[2014-01-23, 12:50:09]
중국 도시 주민의 지난해 1인당 가처분소득이 전년에 비해 7.0% 실제적으로 늘어나면서 2만9547위안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 도시 주민 소득에 대해 5단계로 구분하고 연간 일인당 가처분소득 1만1434위안은 저소득그룹, 1만8483위안은 중하위그룹, 2만4518위안은 중등그룹, 3만2415위안은 중상위그룹, 5만6389위안은 고소득그룹 순으로 정의했다.
 
‘5만6000위안이 과연 고소득일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소득그룹이란 별게 아니네’, ‘5만6000위안으로 집 몇평을 살 수 있을까’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2일 보도했다.
 
물론 통계국의 입장에서는 통계 상의 수요에 의거한 것으로 문제는 없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고소득’에 대한 이해, 그리고 어떠한 환경에서 5만6000위안의 수입을 올렸는가 등이다.
 
대도시에서 집 없이 사는 사람들이 5만6000위안의 수입을 올렸다면 먹고 사는 걱정은 안해도 되는 수준이다. 중소도시일지라도 지금은 물가가 높아져 이 수입으로 먹고 살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집도 있고 차도 있는 생활 여건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른 사람의 경우는 다르다. 이러한 단체들을 놓고 말하면 5만6000위안의 수입으로 전국 어디에서든 고소득층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또 통계국의 수치가 사회 문제를 홀시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네티즌이 질문한 ‘5만6000위안으로 몇평의 집을 살수 있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즉 5만6000위안이 많은 수입인가 아님 적은 수입인가는 지출이 많고 적은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데이터와는 상관없이 현실의 아픔은 존재하고 있는데 위로도 안될 뿐더러 불만만 사는 데이터를 왜 굳이 발표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갈 따름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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