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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 주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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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의 도시’ 마카오의 1월 카지노 수입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카오 카지노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
6일 마카오도박감찰협조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카오 카지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287억4000만 마카오달러(약 4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이래 최저 증가폭으로 앞서 업계 예상치인 12~15% 증가폭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마카오 카지노 업계 지표 부진으로 홍콩 증시에서 갤럭시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와 샌즈카지노(金沙) 등 카지노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7.3%, 7.5% 떨어졌다. 갤럭시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전날 낙폭까지 합치면 이틀 사이에 주가가 13% 폭락했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달 20일 사상 최고점인 84.5 홍콩달러를 찍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는 반달 새 21.6%가 떨어져 지난 6일 기준 주가는 66.25홍콩달러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50.5%를 보유하고 있는 ‘도박왕’ 뤼즈허(呂志和) 갤럭시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재산도 반달 새 389억3000만 홍콩달러(약 5조4000억원)이 증발했다고 중국 신랑차이징이 6일 보도했다.
미국 포브스지 1월 발표에 따르면 뤼즈허 회장의 총 자산은 210억 달러로 전년도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1위인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쿵실업 회장(230억 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카오 카지노 매출 주춤세에 대해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를 맞아 특별운송기간부터 매출 감소가 시작됐고, 최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이 더욱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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