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업생명공학응용서비스(ISAAA)는 1996년~2013년간 세계 GMO(유전자변형) 작물 재배면적은 170만 헥타르에서 1억7500만 헥타르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7개국 1800만 명의 농민이 1억7500만 헥타르의 GMO 작물을 재배해 2012년 대비 3% 증가했다고 재신망(财新网)은 13일 보도했다. 한편 2012년에는 6%의 증가률을 기록해 사상최대폭을 기록한 바 있다.
GMO 작물은 아메리카주에 87%, 아시아주 11% 및 아프리카주 2%의 분포도를 나타냈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상위 3위이며, 중국은 6위로 기록됐다.
중국의 GM 재배면적은 2012년 대비 20만 헥타르 증가한 420만 헥타르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1/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GMO 작물은 면화, 파파야와 백양 등이다.
ISAAA의 회장이자 창시자이자 본 보고서 저자인 클라이브 제임스(Clive James)는 “향후 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2013년 이후 많은 국가에서 GMO 상업화 재배정책 방면에 돌파구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벵골은 처음으로 GMO작물 Bt가지(Brinjal)를 승인했고, 인도네시아는 2014년 가뭄을 견디는 사탕수수 재배를 상업화하고, 파나마는 GM 옥수수 재배를 승인했다. EU는 GM 옥수수 금지를 해제했다.
GMO재배의 최종 결정은 각 회원국의 결정에 달려있지만, 클라이브 제임스와 중국 농업과학원 바이오테크 연구소의 황따팡(黄大昉) 연구원은 이를 주요 정책신호로 보고 있다. 향후 GMO 옥수수의 EU 지역에서의 재배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GMO 재배에 대한 논쟁은 분분하다. 중국의 GMO 정책은 아직까지 장려 및 연구투자 단계이나, 산업화는 제한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2008년부터 시작된 GMO 생물 신품종 배양 과학기술 주요 프로젝트를 정부가 크게 주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미 4,50억 위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연구투자에도 불구하고 산업화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모순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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