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치맥 열풍 上海까지

[2014-02-17, 12:17:47]
 
중국에서 한동안 뜸해진 한류 열풍이 드라마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와 함께 다시 일고 있는 가운데 커피숍, 간식, 음료수 등 드라마 속에 나왔다고만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별그대’ 제10회에서 천송이가 도민준에게 ‘눈 오는 날에는 치맥이 땡긴다’는 말을 하자마자 중국 상하이에서는 치킨에 맥주 궁합을 체험하려 치킨집을 찾는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7일 보도했다.
 
한국 교민들이 집중적으로 살고 있는 민항구(闵行区) 홍췐루(虹泉路)에 있는 한 치킨집 주인은 예전에는 한국인 또는 조선족 교포 손님들이 위주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세시간이나 줄을 서야 차례가 되는 때도 있다고 소개했다.
 
‘별그대’의 남자 주인공인 김수현을 모델로 세운 빵집 앞도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들은 빵을 구입하는 대신 김수현의 광고 간판과 셀카를 찍는데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상속자들’에서 여주인공이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망고식스는 지난해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누려왔다.
 
사람들이 다 출근하는 평일 오후 3시라도 망고식스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려면 40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정도다.
 
한국 동대문 시장과 비슷한 톈퉁루(天潼路)에 가면  ‘착한 남자’에서 배경으로 나왔던 ‘ZOO COFFEE’ 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거기에서 한류를 따르는 젊은이들은 아이패드를 들고 커피를 마시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배경과 비슷한 카페에서 한국 드라마를 봐야 제맛이라는 것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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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2

  • 사바리 2014.02.17, 15:38:48
    사실 중국인들은 맥주를 즐겨 마시지 않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 열풍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흐름만 믿고 치킨집이라고 차릴 계획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 별사탕 2014.02.17, 15: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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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O COFFEE ? 이건 뭐죠? 상해서 본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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