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믿을 수 없는 수입산 냉동 쇠고기

[2014-02-17, 16:25:22]
상하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 냉동 쇠고기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17일 보도했다.
 
퉁촨루(铜川路)에 있는 한 정육점에서 미국으로부터 수입됐다는 쇠고기를 구입한 시민 이(李)모씨는 해동 후의 색감과 촉감이 이상한데다 익은 후에도 쇠고기의 맛이 이상하자 해당 정육점을 찾아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상하이가금(畜禽)육제품검역검사 부서와 전문가가 동반해 조사에 나섰다.  미국,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했다는 냉동 쇠고기 대부분은 수입 또는 검역 관련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했다.
 
방문한 수입산 쇠고기 전문점 관계자에게 육안으로는 쇠고기가 좋고나쁨을 판단할 수 없다며 검역 관련 서류를 요구했다. 하지만 수입할 할때는 원산지 표시 등이 있었지만 작게 토막내어 재포장한 후에는 귀찮아서 붙이지 않았다며 둘러댔다. 반면 국산 쇠고기 포장에는 원산지, 무게, 포장일 등 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미국산 쇠고기를 쓰고 있는 식당 운영자로 가장해 관련 부문에서 조사에 나오면 미국산 쇠고기라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서류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육점 주인은 이런 말은 식당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며 일반적으로는 손님들에게 말로만 소개할뿐 메뉴판에 절대로 미국직수입 쇠고기라는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식품안전법>에 따르면 수입산 쇠고기, 양고기 등은 출입국 관련 부문이 발급하는 중문으로 표시된 검사검역증명서, 수입경로증명서 등이 있어야 시중에서 유통이 가능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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