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수학 1위 비법 배우자" 中에 전문가 파견

[2014-02-19, 14:40:33] 상하이저널
교육부 보육담당 부장관이 직접 인솔해 상하이 방문

영국 교육 전문가들이 다음 주 수학 부문 학업성취도 세계 1위인 중국 상하이에 비법을 배우러 간다고 교육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엘리자베스 트러스 교육부 보육담당 부장관이 직접 인솔하는 것으로, 방문단은 상하이의 초·중등학교 3곳과 교사교육기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상하이는 지난해 연말 발표된 2012년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 수학 부문에서 68개 지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전세계 또래보다 3년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시아 권역의 싱가포르와 대만, 홍콩, 한국이 차례로 5위까지 싹쓸이했고 영국은 26위에 그쳤다.

트러스 부장관은 "이번 방문은 상하이의 교육 방법을 직접 관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하이와 싱가포르에는 차이를 빚어내는 교육 비법과 긍정적 철학, 성실함이 능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핵심적인 연산과 구구단 등에서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커리큘럼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도 도입했다"면서 "상하이와 다른 극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수학교육 방법을 배우는 것이 영국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평가 중 수학 및 과학 교육의 질에서 148개국 가운데 50위에 머물렀다.

영국 교육부는 인근 폴란드나 독일 학생들도 수학 실력이 향상되는 와중에 자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부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에도 대표단을 뽑아 상하이에 보낸 바 있다.

PISA 결과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육체노동을 하는 부모를 둔 상하이 학생이 의사나 변호사 부모를 둔 영미권 학생보다 수학 성적이 좋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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