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머리 숙인 프랑스의 자존심 ‘시트로엥’

[2014-02-19, 17:20:15] 상하이저널
중국 둥펑자동차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프랑스의 자존심 푸조ㆍ시트로엥(PSA)의 지분을 사들여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텅쉰(滕讯)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둥펑자동차는 프랑스 정부와 함께 각각 9억유로 규모의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푸조ㆍ시트로엥(PSA)은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증자안을 통과 시켰고 시진핑 주석의 3월 프랑스 방문에 맞추어 정식 계약이 마무리 될것으로 전망된다.
 
PSA는 푸조가문이 최대 주주로 지분 25%에 38%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 유럽시장 점유율이 -8.4%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실정 악화에 시달려 왔다. 1810년 창업한 PSA는 프랑스 국민기업으로 사랑 받아 왔다. 이번 증자에도 외국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반대한 프랑스 정부가 증자에 참여해 둥펑자동차, 푸조가문, 프랑스 정부가 각각 14%의 지분을 갖게 된다.
 
둥펑자동차그룹은 국영기업으로 한국인에게는 중국 기아자동차의 지분 25%를 소유한 대주주로 잘 알려져 있다. 둥펑자동차는 기아를 비록해 일본 닛산, 혼다, PSA 등과 합작해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왔다. 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포춘지가 선정한 2013년 세계 500대 기업 중 14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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