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 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1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민정부(한국의 안전행정부)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4년 전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12%(유엔 집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030년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일본을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에는 독자적인 생활능력이 없는 노인이 3650만 명에 이르는 등 노인부양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정부와 국토자원부 등은 각 주택단지에 양로원 용지를 강제로 배정하도록 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