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esco’ 브랜드 사라진다… ‘华润万家’로 합병

[2014-02-25, 15:13:20]
21일 중국 매체보도에 따르면, 화룬완자(华润万家) 모기업과 테스코(Tesco)는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배타적 협력관계로 합자기업을 공동설립하기로 발표했다.
 
또한 홍지에(洪杰) 화룬완자 CEO는 “중국 본토의 테스코 매장은 향후 ‘화룬완자’로 명칭을 통일하고, 화룬완자와 테스코는 중국시장의 기타업무에 대한 합병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병 후 테스코 브랜드는 중국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어질 전망이라고 중국매체 왕이(网易)는 25일 전했다.
 
테스코러꺼우(乐购)는 일찍이 대만 딩신궈지(顶新国际) 그룹이 1997년 상하이에 설립한 슈퍼마켓 체인 브랜드이다.
2004년 7월과 2006년 12월 영국 최대, 글로벌 3위 소매업체 테스코(Tesco)가 두 차례에 걸쳐 러꺼우의 지분 90%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되었고, 이후 러꺼우를 ‘테스코 러꺼우(Tesco乐购)’로 개명했다.
 
화룬완자는 중국본토와 홍콩에 2986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스코는 중국에 131곳의 매장과 쇼핑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체인경영협회가 발표한 ‘2012 중국소비재 연쇄점 100위’ 중 테스코러꺼우는 8위에 머물렀다.
 
관련 인사는 “아직까지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단계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합작내용은 여전히 협상 중이다.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기에는 다소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이번 합작거래가 관련 조사 및 최종 합의까지 마무리되려면 2014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홍지에 CEO는 2015년 화룬완자의 매출 목표액이 1500억 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체인경영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화룬완자의 매출액은 941억 위안이다.
 
업계 전문가는 “만일 테스코가 화룬기업에 합병되면 화룬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3대 소매업체는 1위 썬아트(高鑫), 2위 월마트, 3위 화룬완자 순이다. 이번 화룬완자의 테스코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면, 화룬이 1위 자리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들 합작사는 테스코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134개의 아울렛, 쇼핑몰과 화룬창업이 중국과 홍콩에서 운영하는 3000개의 유통 매장을 합쳐 거대 유통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