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두부'..시진핑 맛본 서민음식 잇단 '대박'

[2014-02-26, 10:21:35] 상하이저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에는 중국 서민 간식인 처우더우푸(臭豆腐·삭힌 두부)를 화제의 음식으로 만들었다.

시 주석이 25일 민생 탐방차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 후퉁(胡同·전통골목)인 난뤄구샹(南라<金+羅>鼓巷) 거리를 시찰하면서 처우더우푸를 시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간식이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중국시보가 26일 전했다.
베이징의 대표적 후퉁(胡同. 전통골목) 거리를 예고없이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베이징의 대표적 후퉁(胡同. 전통골목) 거리를 예고없이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한 누리꾼은 "만두에 이어 처우더우푸 가게들이 불티나겠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처우더우푸는 두부를 발효시키고 나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기름에 튀긴 간식이다. 발효 음식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 외국인 여행객들은 냄새만 맡아도 줄행랑을 놓기 일쑤다.

중국에선 최근 시 주석이 맛본 서민 음식들이 잇따라 유행이 되고 있다.

시 주석이 지난해 연말 베이징 시내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있는 칭펑(慶豊)만두 가게를 찾은 이후 이 가게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여행 명소가 됐다.

시 주석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 일행에게 매운 국수인 ' 면' 등 자신의 고향 음식을 대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시(陝西)음식 전문 식당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중국 음식문화 학자인 왕시칭(王喜慶)은 "시진핑의 친서민 행보가 사치하고 낭비하는 식사 문화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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