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부동산 시장의 지난 2월 ‘성적표’가 예상치 못하게 좋지 않게 나오면서 조정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노동보(劳动报)는 진펑이쥐(金丰易居)&여우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상하이시의 지난 2월 신규주택 분양면적은 41만8700㎡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43% 큰폭으로 감소했고 분양가는 ㎡당 2만5702위안으로 4.19% 올랐다고 보도했다.
2월 거래 감소에 대해 진펑이쥐(金丰易居)&여우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의 황쯔젠(黄志坚) 전문가는 춘절 연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아 해석할 수는 있지만 23.43% 정도로 줄어들 줄은 몰랐다며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 거래가 3월 들어서도 회복되지 못하고 회복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경우는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업계 불황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이는 재고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둔화폭이 예상보다 높아지거나 미 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비한 위안화 환율이 본격적으로 절하 단계에 들어설 경우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핫머니가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중고주택 가격의 하락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또한 분양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거래감소와 함께 가격하락을 유발할 위험성도 있어 앞으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에서의 수급관계 변화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