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 후의 외지 직장인과 농민공 복귀, 겨울 방학이 끝남에 따른 대학생 귀교 등으로 상하이 주택임대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5일 보도했다.
상하이더여우(德佑)부동산에 따르면 3월 들어 첫 3일간 산하 매장을 통해 임대가 이루어진 건수는 100채에 달했다. 2월 한달간 거래량은 900채에 불과했다.
이러한 거래급증에 잇따른 것은 임대료의 가격상승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푸둥(浦东) 루쟈주이(陆家嘴), 쉬후이(徐汇), 창닝(长宁) 중산공원 등 도심권의 10년 이상 공공주택(公房) 상승폭이 타 지역보다 훨씬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루쟈주이를 예로 30~40㎡ 내외의 1인실 공공주택 월임대료는 춘절 전의 3200위안에서 지금은 3500~3600위안 안팎으로 올랐고 50㎡ 이상의 2인실은 4200위안에서 4500위안으로 올랐다.
공공주택 월임대료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것은 지리적 우위와 계절적인 요인 외 기존에 너무 낮았기 때문인 원인도 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상하이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고 집을 찾고 있는 고객과 합숙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세기부동산에 따르면 2월 들어 현재까지 나타난 세입자 중 30%에서 40% 내외는 일자리를 구하러 상하이에 처음으로 온 외지인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단체들은 상하이 주택임대 시장 시세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정해놓은 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장가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춘절 뒤로 임대료가 부쩍 오르면서 심리적 최저선과 차이가 더 커져 임대료 절감 차원에서 이들은 합숙으로 전략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풀이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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