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지도부, ‘별그대’ 나도 본다

[2014-03-06, 09:08:24]
"한국 드라마의 핵심과 영혼은 전통문화의 승화다"
한국 드라마에 점령당한 중국문화 꼬집어
 
중국 최고 지도부의 일원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별에서 온 그대’를 극찬했다고 인민왕(人民网)은 5일 전했다.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회((两会)에서 장허핑(张和平) 인민예술원 원장이 중국 예술의 발전과 어려움에 관한 보고를 마치자, 왕치산 서기는 “잠시만요, 여러분들은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그 무슨… 별’을 봤느냐?”고 물었다. 누군가 작은 목소리로 ‘별에서 온 그대’라고 알려주자, 왕 서기는 “맞다, 별에서 온 그대. 여러분들은 모르느냐?”고 물어 회견장이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그는 이어서 “난 이 문제에 관해 고심했다.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중국을 점령했는가? 심지어 바다 건너 미국, 유럽까지 영향력을 뻗쳤는가? 몇 년 전에는 ‘강남스타일’이 탄생했다”며, “나도 이따금 한국 드라마를 본다. 한국 드라마를 얼마간 보고 나자, 한국 드라마가 우리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국 드라마의 핵심과 영혼은 전통문화의 승화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문화에 대한 분발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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