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즈•메이블린 등 유명 수입화장품 규격 미달

[2014-03-10, 15:39:47]
중국국가품질총국이 해외로부터 수입된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올해 첫 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불명예의 블랙리스트에서 존슨즈, 메이블린, 엘리자베스아덴, 가오(KAO)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들도 찾아 볼 수 있었다고 중국광파망(中国广播网)은 10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화장품들은 전 세계 13개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미국의 레블론 립스틱, 메이블린 매니큐어 등은 실제 물품과 수입 서류에 기재된 데이터와의 불일치, 엘리자베스아덴의 화이트닝 스킨케어는 품질보증기한 초과로 전량 폐기처분됐다.
 
타이완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된 가오 샴푸, 존슨즈(중국)이 싱가폴에서 수입한 베이비 샴푸, 바디 클렌져 등도 데이터 불일치로 적발됐고 한국 CJ라이온의 닥터세닥 치약은 콜로니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프랑스의 시크릿 드 프로방스 몽솝과 몽샴핑 역시 함유된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걸렸다. 세척력을 강조하기 위해 화학물질이 과다 투입됨으로써 머리칼의 지방 성분이 분해되어 탈모와 함께 비듬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식품의 경우는 47개국의 과자, 유제품, 음료수 등을 비롯한 제품들이 품질 불합격, 미생물 오염, 상표 불합격 등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싱가폴의 FARMGOLD 전지분유는 단백질 함량이 국가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 독일의 탈지우유와 오스트리아의 저지방우유는 품질보증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 네덜란드의 저온살균법을 이용한 탈지우유, 호주 전지분유 등은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제품들은 수입 단계에서 이미 발견되어 전량으로 반품 또는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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