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외지근로자 소비패턴 ‘도시화’ 뚜렷

[2014-03-13, 09:50:00]
2013년 외지근로 가구당 수입 2만9707위안, 생활소비 지출 1만6097위안
소비의 ‘도시화’ 패턴 뚜렷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지근로자의 소비패턴이 ‘시민화(市民化)’ 양상을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 상하이조사본부에 따르면, 상하이 전역 17개 구현(区县)의 외지 근로자 가정 1215곳을 조사한 결과, 2013년 상하이 외지근로자 가정의 평균 현금수입은 3만 위안가량이며, 이중 80%이 근로소득에 해당했다. 가구당 생활소비 지출규모는 1만6000위안이며, 이중 식품소비가 40% 가량을 차지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2일 전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외지 근로자들의 소비패턴이 점차 현대화된 양상을 띄고 있다. 은행카드 사용률이 50% 이상이며, 신용카드 사용비중은 20%, 인터넷뱅킹 사용은 22%를 차지했다.
 
상하이 安徽출신 근로자 최다

외지 근로자들의 평균 상하이 거주 기간은 8년 가량, 가족수는 2.3명, 남녀비율은 1.3:1로 나타났다.
 
상하이 외지 근로자 중 안휘(安徽, 37.5%), 장쑤(江苏, 13.4%), 쓰촨(四川, 10.2%), 허난(河南, 7.5%), 장시(江西, 4.6%)로 나타나 인근 지역에서의 유입이 가장 높았다. 문화수준 기준으로 살펴보면, 외지 근로자 중 초등 이하 24.6%, 중등 및 고등은 69%, 대학 이상은 6.4% 비중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외지 근로자 가구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이중 15세~59세의 노동연령 인구가 83.8%를 차지했다.
 
소비지출 다원화

조사결과, 2013년 상하이 외지 근로자의 평균 현금수입은 2만9707위안이며, 이중 근로소득이 2만4595위안으로 전체의 82.8% 비중을 나타냈다. 2013년 외지 근로자 가구당 생활소비지출 규모는 1만6097위안이며, 식품, 주거, 교통 및 통신지출이 상위 3위를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 식료품지출은 6235위안으로 도시주민에 비해 낮고, 농촌주민에 비해서는 높았다. 이중 가구당 외식비용은 2162위안으로 63.1%를 차지했다.
 
외지 근로자 중 주택임대 거주 비중은 80.8%이고, 고용주가 무료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비중은 10.3%에 불과했다. 가구당 의료비용 지출은 592위안으로 도시주민에 비해 758위안 낮고, 농촌주민에 비해 589위안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외지 근로자의 가구당 의류비 지출은 1403위안으로 생활소비 지출에서 8.7% 비중으로 도시주민에 비해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0년, 90년대 생의 외지 근로자들이 패션에 민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외지 근로자 가정은 사회보장료(987위안), 고향에 보내는 양육비와 양로비(1637위안), 고향의 주택 개조 및 경로비용 등, 기타 지출이 다양한 양상을 나타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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