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탐방] 상하이 배드민턴 名家 SKBC

[2014-03-15, 06:06:11] 상하이저널

상해한인배드민턴클럽 SKBC
(Shanghai Korean Badminton Club)
 
이제 국민스포츠라 불려도 손색없는 배드민턴은 동네 약수터 어르신들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배드민턴의 이런 보편화에는 최근 예능프로 ‘우리동네 예체능’이 한 몫하기도 했다. 혹자는 “배드민턴 그게 무슨 운동이 되느냐”고 말한다.
 
“배울 필요 있느냐, 그냥 할 수 있는 운동 아니냐”는 말에 SKBC 장은식 회장은 “단순히 ‘여가놀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스포츠의 개념으로 배드민턴을 접해본다면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셔틀콕의 빠른 스피드, 점프 스매싱, 헤어핀(네트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기술)등이 TV속 경기 선수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가 바로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배드민턴의 매력”이라 말한다.
 
창단 11주년, 배드민턴 동호회의 ‘종가’

2003년 9월에 창단한 SKBC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이며 자칭 배드민턴 동호회의 ‘종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하이에 교민수가 증가하며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인 배드민턴을 통해 타지에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 화합하고 의지하고자 동호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SKBC에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때로는 3~4살의 아이들도 어린이용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신입회원이 늘어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초보를 위한 멘토멘티제 도입

SKBC 장은식 회장
SKBC 장은식 회장
 장 회장은 “11년의 역사를 생각하며 SKBC는 항상 타 클럽들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한민족 큰잔치 대회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된 화동지역 배드민턴 대회와 역대 많은 배드민턴 대회를 주최했다. 이에 대한 회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말한다.

또, 클럽 내부활동에서는 새로운 신입 초보회원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멘토멘티 제도’를 도입해 클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살뜰히 챙겨준다. 클럽 코치와 감독이 매주 주말마다 무료 레슨을 하며 초보단원들이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급, C급, B급에 오른 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모든 회원들이 꿈꾸는 A조에 도달할 수 있다.
 
소주클럽, 한국클럽과 끈끈한 만남

올 1월에는 소주배드민턴클럽과 자매 결연을 맺고 상호 클럽을 방문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보니 귀국한 역대 SKBC 회원들은 한국에서도 끈끈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SKBC 한국클럽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분기별로 한번씩 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상하이 SKBC와 동일한 유니폼을 항상 맞춘다, 오는 9월에 있을 창단 11주년 행사에는 이런 OB단원들과 한국 클럽회원들을 초대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홈커밍데이를 계획하고 있다.

장 회장은 “어느 한 클럽이 10년 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역사의 초석을 잘 다진만큼 새로운 10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 실력 자랑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스포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기성적이다. SKBC 는 매년 개최하는 5월 상해·화동지역 배드민턴 대회에서 항상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A조 남자복식, 혼합복식, C조 남자 복식 부분에서 우승 했다. 2012년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 A조 전종목 우승, B조 남자 복식, 혼합복식, C조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독식했다. 참고로 장 회장은 2012년과 2013년 클럽 빅매치라 불리는 A조 남자 복식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었다.  
 
한 번 빠지면 미친다

끝으로 ‘한 번 빠지면 미친다(?)’는 배드민턴의 매력에 대해 장 회장은 이렇게 답한다.
“좁은 공간에서 간단한 운동이라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엄청난 운동량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이다. 배드민턴 공의 순간 스피드가 시속345km라 한다. 이런 속도의 공을 받기 위해 요구되는 엄청난 집중력부터 근력, 지구력, 민첩성까지 늘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다이어트, 성장기 아이들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스포츠인 것은 분명하다. 70세 넘은 노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클럽에 와서13.4m*6.1m크기의 코트 내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땀 흘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것이 바로 매력 아닐까.”
 
SKBC
가입조건: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가입 가능
모임일시: 매주 화·목 19:00~22:00, 토·일 14:00~17:00
연습장소: 航南路350号(靠近航中路) 明强二小学 체육관
회비: 월 200위안(가입비 300위안 - 한시적 가입비 무료,부부회원,학생 등 회비 할인 혜택)
문의: 총무 136-2162-7775
카페: http://cafe.naver.com/skbc07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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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5

  • 콩롱 2014.03.15, 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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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초급자도 받아주나요 ㅜㅜ
  • 김재영 2014.03.18, 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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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BC화이팅입니다, 9월행사에 많은분들이 상해를 방문하길 기대하며,사진속에 장회장님,김감사님, 강정유씨 세분만 아는분이네요. 감사합니다
  • SKBC 2014.03.18, 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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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물론 초급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런 초보자를 위해 전담 코치도 운영하고 멘토, 멘티제도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나그네 2015.05.20, 14: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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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페 주소가 http://cafe.naver.com/skbc07 이네요..
  • 상하이방 2015.05.21, 1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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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페주소 변경되었습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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