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이성 마안산(马鞍山) 단양진(丹阳镇)에 사는 한 40대 남성이 웨이신(微信)을 통해 꼬신 여성이 알고보니 자신의 친딸로 밝혀진 황당사건이 발생했다.
결혼한 지 20년 된 40대 장(张) 씨는 슬하에 딸 하나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성생활이 문란했던 장씨는 가정을 소홀히 하고, 늘 집 밖에서 이성교제를 즐겨왔다. 와이프 이(李) 씨는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씨는 최근 남편이 자주 휴대폰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기필코 현장 발각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각오를 다졌다. 지난 13일, 저녁식사를 마친 남편이 집밖으로 나가자, 이씨가 그 뒤를 쫓았다. 남편이 한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이씨는 모텔 방으로 들이닥쳐 침대에 앉아 있는 젊은 여성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한바탕 욕설을 퍼부은 이씨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자세히 보니 이 젊은 여성이 바로 자신의 친딸이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남편이 딸과 부적절한 관계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여기고 남편에게 달려들어 한바탕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조사결과, 남편 장씨는 최근 웨이신을 통해 알게된 한 젊은 여성과 채팅을 하다가 이 여성이 이제 막 20살이 된 것을 알았다. 장씨는 자기가 30세이며, 집안에 돈이 많은 미혼남으로 사칭했다. 젊은 여성은 곧바로 장씨에게 마음이 끌려 모텔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장씨는 모텔에 도착한 후에야, 이 ‘여자친구’가 바로 자신의 친딸임을 알았다.
경찰의 설득 아래, 현재 이씨는 남편의 잘못을 덮었고, 장씨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개과천선하기로 결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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