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공장, 불법개조 기숙사에 200여명 혼숙

[2014-03-24, 14:52:01]
중국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불법 개조된 숙소에 직원들을 공동 기숙시키며, 직원들의 신변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 펑셴구(奉贤区) 공안 소방국은 공동시찰을 통해 펑푸따따오(奉浦大道) 1009호에 위치한 선전시 싼씬무창공정(深圳市三鑫幕墙工程) 유한회사의 불법 개조 기숙사를 적발했다. 이 기숙사에는 200여 명의 직원들이 불법 설계된 기숙사에서 혼숙해 왔다고 신민왕(新民网)은 24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총 면적 1000여 평방미의 직원숙소를 1층 사무실과 2층 창고 건물로 건축했으며, 바로 옆에는 1만 평방미터의 철강식 공장건물을 붙여 지었다.
 
숙소와 공장 사이에는 베니어 합판으로 구분했고, 출구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숙소룸은 크기별로 구분되었으나, 룸 벽은 대부분 알루미늄과 유리 재질로 구분 되어졌다. 각 방마다 4명~15명이 함께 기숙했다. 방안의 소지품들은 어지럽게 널려있고, 열악한 전자제품들의 전선이 뒤섞여 화재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상태였다.
 
펑셴 소방지사는 난차오(南桥) 파출소와 공동으로 회사 책임자를 불러 위험을 경고하고,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불법 설계된 직원 숙소를 임시폐쇄하고, 직원 200여 명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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