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9999元의 '사랑보험’, 이혼 막을 수 있을까

[2014-04-02, 16:50:30]
중국 인기 영화배우 원장(文章)이 지난 3월31일 미녀 스타 야오디(姚笛)와의 외도 사실을 털어놓으며 시인하자 ‘사랑을 믿을 수가 없다’며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러한 와중에 올 연초 결혼식을 올린 우한(武汉)시의 한 신혼부부가 최근에 보험사에서 출시한 ‘사랑보험(爱情险)이라는 보험상품을 발견하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북경만보(北京晚报)는 이달 2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보험상품은 일시불로 9만9999위안을 내야 하며 기한은 5년이다.
 
보험 계약자는 매년 일정 금액의 중대질병 보장금을 받을 수 있는 외 만기일까지 결혼 생활이 유지되면 즉 이혼을 하지 않았을 경우 결혼증만 제출하면 13만1417위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보험상품은 기혼부부 뿐만 아니라 예비부부들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 생활을 오래 유지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만기일까지 보험 가입 당시 상대와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이혼했을 경우 보험료는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규정했다고 보험설계사는 전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5년이란 기한이 너무 짧을 뿐더러 ‘결혼 생활은 돈이 아니라 감정으로 유지되여야 한다’, ‘두사람만의 약속을 금전의 형식으로 묶어둔 것에 불과하다. 자신도 속이도 남도 속이는 어리석은 짓이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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