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상하이 성룡 예술영화관’에 67억 투자

[2014-04-10, 11:42:57]
 
 
오는 5월 1일 오픈
 
지난 6일 성룡은 60세 생일 잔치를 맞아 베이징에서 ‘평화, 우정, 사랑’을 주제로 콘서트를 열었다. 성룡의 생일파티에는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 전세계 천 여명의 영화팬들이 초대를 받았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0일 보도했다. 성룡은 영화 팬들을 위해 고궁, 천안문 관광 뿐 아니라, 베이징 유명 오리구이 전문점인 취안쥐더(全聚德)의 식사비용 까지 지불하며, 푸짐한 생일턱을 냈다.
 
9일에는 영화팬들을 데리고 상하이 성룡 영화예술관 개막식에 참석했다. 성룡은 “초대받은 영화팬은 인터넷 등록에 등록한 수만명의 영화팬 중에서 추첨을 통해 뽑았다. 52개국에서 온 이들의 관광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성룡의 말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의 3개국어로 통역이 진행되었다.
 
소개에 따르면, 상하이의 성룡영화예술관은 5년에 걸쳐 4000여 만위안을 투자해 설립했다. 상하이 창펑생태상업지구(长风生态商务区)에 위치하며, 성룡이 직접 부지를 선정하고,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성룡’ 전용 영화예술관이다.

반 세기전 버려진 공장을 개조해 ‘유년시절(童年时光)’, ‘근면혁신(勤奋创新)’, ‘성공나눔(分享成功)’, ‘무명의 사랑(大爱无名)’의 4가지 테마로 구분했다.
 
2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건축물에는 성룡의 영화인생 40년간 귀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예술관 옆에는 여행객들이 차를 음미할 수 있는 장소와 레스토랑 ‘롱팅(龙庭)’이 자리잡게 된다. 오는 5월1일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입장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성룡은 9일 오후 팬들을 위해 준비한 영화관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함께 나누며, “10년 후에 다시 한번 생일파티를 열자”고 약속했다. 

현재 ‘천룡웅사(天降雄狮)’ 영화를 촬영 중이며, 이후 현대물을 소재로 한 ‘콰징주이푸(跨境追捕)’, ‘쿵푸샤오즈(功夫小子)2’ 등을 촬영할 계획이다. 또한 “장이모(张艺谋) 감독과 함께 매우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 장이모 감독과 내가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분야이다”라며 향후 행보를 알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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