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재고물량이 처음으로 5억㎡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부동산 재고물량은 2월말에 비해 766만㎡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5억㎡를 초과하고 5억2163만㎡를 기록했다고 광주일보(广州日报)는 17일 보도했다.
그 중 분양주택 재고물량이 492만㎡ 늘어난 대신 사무용 빌딩 재고물량은 2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재고물량의 큰폭 증가에 거래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월간 부동산 분양면적은 2억111만㎡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줄어들었다. 그 중 분양주택 분양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5.7% 낮은 1억7825만㎡로 줄어들면서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4.5%P 확대됐다.
신규 착공면적도 위축세를 보였다. 1~3월간 분양주택 신규 착공면적은 2억1238만㎡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2%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시장 관련 데이터가 부진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롄쟈(链家)부동산연구부의 장쉬(张旭) 전문가는 실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일부 도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할인 판촉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관망의 분위기가 짙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기적으로 볼때 구입자는 물론이고 투자업체, 개발업체 등 모두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기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단계적인 회복은 있을 것이며 부동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율도 20% 정도는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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