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16개월 아들에 고의로 화상 입힌 집주인

[2014-04-29, 10:48:43]
사소한 다툼 중 아이에게 뜨거운 물 부어... 3도 화상
 
상하이 민항구(闵行区)에서 16개월 남자아이가 집주인이 일부러 쏟은 뜨거운 물에 중도의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상하이STV가 29일 보도했다.
 
사건의 주인공인 남자아이 일가족은 민항취 신룽루(新龙路)의 완타이(万台)아파트에서 25세 린(林)모씨로부터 집을 임대해 살고 있었다.
 
지난 4월7일 집주인 린모씨와 사소한 다툼이 생겨 실랑이를 벌이던 중 남자아이 엄마는 그의 갑작스런 공격에 못이기고 방범용 철문 밖으로 밀려나왔다.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철문은 이미 린모씨에 의해 잠겨져 버렸다.
 
하지만 그 뒤 벌어진 일은 남자아이 엄마로 하여금 평생을 잊지 못할 상처가 되었다. 집주인 린모씨가 끓는 물이 담겨진 보온병 마개를 열고 16개월 밖에 안되는 아들한테 그 뜨거운 물을 쏟아 부었다는 것.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은 건졌지만 35% 이상이 제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판정되어 앞으로 피부를 원상태로 복구하는 재생술을 몇번이나 받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럼 단지 별치도 않은 모순 때문에 이렇게 끔찍한 일을 벌였을까. 알고 보니 집주인 린모씨는 정신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집주인 린모씨는 부모 이혼으로 혼자 살고 있었으며 대학교 1학년때 이미 휴학을 하고 집에서 휴양 중이었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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