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화이트컬러女, 상습적으로 옷 훔치다 '덜미'

[2014-04-29, 13:06:56]
그녀는 원래 정장복을 차려입고 고급 사무실에서 일하며 괜찮은 보수를 받고 있던 화이트칼라족이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우발적 절도를 벌이면서 성공에까지 이르른 그녀는 그 짜릿한 맛 때문에 계속하다 결국에는 황푸구(黄浦区)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화제인 주인공인 허(何)모씨가 처음 절도를 시작한 후로부터 닷새 사이에 훔친 의류는 60여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9일 보도했다.
 
허모씨의 첫 절도는 아주 우발적인 것이었다. 지난 4월19일 쉬쟈후이(徐家汇) 모 백화점을 돌던 그녀는 ESPRIT 의류 판매점에 점원이 적은 것을 보고 한번 훔쳐볼까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입어 본다는 핑계로 탈의실에 들고 들어갔다가 자기가 들고간 쇼핑백에 슬쩍 넣어두고는 점원이 안보은 사이에 매장을 빠져나왔다.
 
그날 그녀가 훔친 의류는 티셔츠, 원피스, 청바지 등을 비롯해 총 19점이었다. 이상한 것은 침대 위에 놓여진 옷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 도둑으로 인한 죄책감이 아니라 성공한 뒤의 ‘쾌감’ 또는 ‘재미’라는 것이었다.
 
소위 짜릿한 그 쾌감때문에 그녀는 계속해서 훔치게 됐고 결국에는 절도범으로 체포돼 인생을 망치게 됐다.
 
그녀가 잡힌 23일 당일까지 훔친 의류는 60여점, 금액은 1만5000위안 안팎에 달했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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