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테러 대대적 소탕작전

[2014-05-27, 09:58:23]
22일 오전 발생한 신장(新疆) 우루무치(乌鲁木齐) 폭발 테러에 대해 중국 공안당국이 대대적인 테러범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의 분리 독립 테러에 강경대응으로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 공안은 25일 ‘0시 작전행동’에 돌입해 200여 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주로 1980~1990년대 출생 젊은이들로 인터넷과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폭탄 제조방법을 공유하고, 테러공격 목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신장 경찰은 26일 텐띠취(田地区) 공안기관과 연계 작전에 돌입해 테러조직 소탕에 나서 5명의 테러범을 검거했으며, 2곳의 폭탄제조 은닉처를 파괴하고, 1.8톤에 달하는 폭탄제조 장치 원자재와 대량의 폭탄장치물을 압수했다고 천산왕(天山网)은 27일 보도했다.
 
테러조직의 우두머리인 아푸리즈다우티(阿布力孜•达吾提, 皮山县출신)를 비롯한 테러범들은 함께 테러와 극단적 종교주의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중국 내륙 및 우루무치 등에서 폭탄자재들을 구입해 폭탄물을 제조하고 테러를 구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폭발테러 이후, 이들은 은닉해 왔던 폭발물 재료들을 이용해 폭탄을 제조하고, 사람이 밀집한 허텐시(和田市) 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제2의 폭발 테러를 저지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장 각 지의 공안기관들은 계속해서 테러행위 엄정단속에 돌입해 26일에는 아커쑤(阿克苏), 카스(喀什), 허톈(和田), 이리(伊犁) 등지에서 테러행위 가담, 테러 동영상 유포, 불법 폭발물 제조 및 불법입국 용의자들을 대거 검거했다.
 
공안국은 “테러범죄의 모의 단계에서부터 싹을 잘라, 시민들의 생명, 재산보호와 사회질서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신장은 인구 절반 이상이 이슬람 신앙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9년 지하드 이름으로 폭력 사태가 증가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2012년 테러 공격이 19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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