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황금 신부의 초호화결혼식 화제

[2014-05-27, 14:57:38]
 
 
 
중국의 ‘몐쯔(面子: 체면) 문화’는 결혼식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최근 광둥(广东) 중산(中山) 지역에서 열린 초호화 결혼식이 웨이보를 통해 전파되면서 큰 화제다.
 
23일 저녁 한 신부가 온 몸에 황금 장신구를 달고 등장해 ‘중산의 황금신부’라고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열린 결혼식 주차장에는 포르쉐, 페라리, 람브로기니, 아우디, 마세라티 등 최고가 승용차들이 꽉 들어찼다. 게다가 차량 번호판은 3개의 ‘8(八: 큰 돈을 번다는 ‘发财’와 유사한 발음)’ 혹은 3개의 ‘6(六: 머문다는 留와 발음이 같아, 오랫동안 함께 행복하라는 의미)’를 단 ‘명품 번호판’들이다.
 
결혼식에는 10명의 신부 들러리들과 양복을 걸친 신랑은 목에 7~8개의 금목걸이를 겹겹이 걸쳐, 한껏 호화로움을 더했다.
 
신부는 금줄을 허리에 두르고, 금목걸이와 3~4개의 금반지를 끼고 등장했다. 게다가 양 팔목에는 두꺼운 금팔찌 4개씩 끼고, 앞 가슴에는 커다란 둥근 금 목걸이 3줄을 걸었다. 신부의 몸에 걸쳐진 금 팔찌만 70개가 된다.
 
신부의 아버지는 “외지인 친척들이 많은데, 이런 결혼식을 좋아한다”고 답하며, 개인정보 공개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광밍왕(光明网)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신랑은 외지인으로 중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신부의 부친은 사시진(沙溪镇)수도공사의 총경리를 지내다 지금은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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