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민족사학, 고려대학교로 가는 길

[2014-06-04, 09:37:09]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고려대 2015학년도 입시 설명회 열려
 
고려대는 2015학년도 입시 설명회를 위해 상하이 지역에서는 상해한국학교 한 곳만을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다. 여타 학교 설명회와는 이례적으로 고려대 김병철 총장이 함께 방문해 인사말에서 “더 많은 재외국민학생이 고려대에 입학하길” 독려했다. 지난해 상해한국학교에서는 2명의 학생이 입학한 바 있다.
 
설명을 맡은 이종호 입학처장은 “지원 서류,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은 지원 서류 준비 시 고려대의 인재상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자신의 활동, 강점 등의 내용을 강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고려대는 △성실성(학교생활,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등), △공선사후정신(사회정의와 공익 우선 추구), △리더쉽(공동체 발전 주도 능력), △창의성(독창적인 해결방법 모색), △전공적합성(전공영역에 대한 목표 설정, 역량 개발) 이 5가지 항목을 인재상으로 두고 있다.
 
  재외국민특별전형-재외국민(3년, 4년, 9년 특례) 

▶모집인원: 총 75명
▶지원자격
  
 
고려대는 ‘2012년 9월 1일 이후 졸업자’가 지원자격에 포함해 재수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2015학년도 주요 변경사항

1. 우선선발제도 및 인문계 수학필기고사 폐지
고려대 역시 교육부의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우선선발제도를 폐지하고 2단계에 걸쳐 서류와 면접을 시행한다.
1단계: 서류 100%
2단계: (인문) 1단계 70%+면접 30%(수학필기고사 없음)
           (자연) 1단계 60%+수학 30%+면접 10%
 
2. 일부 모집단위 폐지 및 모집단위 신설•변경
모집단위가 이전 ‘정보통신대학(2명)’에서 컴퓨터학과(3명)으로 변경되고, 기존 7개 학과로 구성돼 각 1명을 선발하던 보건과학대학(임상병리, 방사선, 물리치료, 치기공, 보건과학, 생체의공, 보건행정학과)는 4개 학과(바이오의공(1명), 바이오시스템(1), 보건환경융합과학(2), 보건정책관리학부(2))로 바꼈다.
 
전형요소 및 평가방법
▶서류: 고등학교 성적,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서류(최대 8개, A4용지 20장 이내)→종합평가
입학처장은 “우수성 입증서류는 학생이 5가지 인재상에 부합된다는 걸 골고루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서류도 가능하다. SAT, IB, 어학성적부터 시작해 추천서, 수상실적, 봉사활동 참가증 등 공식기관과 단체에서 발행한 것들은 모두 가능하다. 서류 개수는 최대 8개로 제한을 뒀고, 앞으로 점차 줄여나갈 방향이다. 8개를 반드시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가능하면 여러 곳에서 활동한 다양한 경험을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질의응답 시간에 우수성 입증서류에 대한 학부모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다른 입학처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 성적이다. 우수한 교내 성적과 교외 활동이 만났을 때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 답했다. 또 “하나의 서류가 한가지 영역에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가령 SAT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일축했다.
 
계열별 평가방법
▶인문계: 서류 외에 필답고사는 없다. 30%의 면접은 12분 동안 제시문을 읽고 이해한 후 6~8분간 한국어로 답변하면 된다. 2명의 면접관은 ‘학생이 제시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자연계: 수학 필답고사는 수학능력시험의 ‘수리B’영역과 범위가 같다. 범위는 같지만 난이도는 수능보다 쉬울 것이라 밝혔다. 면접은 인문계와 동일하다. 필답고사와 면접에서 수학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모집인원과 상관없이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예체능: 서류 60%+실기 40%로 단계별 평가가 아닌 지원자 모두가 일괄적으로 실기에 참여한다. 실기에서는 인공물, 자연물, 실물 제시된 3가지 사진을 이해한 후 창의성을 발휘해 단색(연필)로만 그림을 그려야 한다.
 
  재외국민특별전형-전과정 해외이수자(12년)  
12년 특례는 2014학년도 후기부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모집하는 ‘국제처’로 이동했다.

▶2015학년도 주요 변경사항
 
▶모집단위
  
 
  특기자 전형-국제인재 특별전형  

입학처장은 “지난해 인문•자연계도 함께 선발하던 국제인재 전형(특기자 전형)이 올해는 동일한 인원을 인문계에서만 선발한다. 특례전형과 제출 서류를 동일하게 준비해도 되는 만큼 해당전형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모집인원: 280명
▶주요 평가 내용: 외국어 역량, 글로벌 인재상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면접 30%

면접은 ‘글로벌 인재상’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지난해는 ‘통일세의 당위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 바 있고 이 같이 “최근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국제인재전형 중 ‘국제학부’만 영어 심층 면접이 있고 다른 학과는 한국어로 면접이 진행된다.

입학처장은 “다른 대학과 달리 고려대는 토플 110이상이면 만점으로 본다. 토플 110점이 안된다고 지원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또 항간에 도는 ‘고려대는 SAT 2200을 무조건 넘어야 한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 SAT는 전공적합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준 점수를 두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제출서류: 온라인으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활동증빙서류 목록표를, 활동증빙서류와 지원자격 증빙서류(해당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한다. 활동증빙서류는 특례전형의 ‘우수성 입증자료’와 마찬가지로 최대 8개, A4 20장을 넘을 수 없다.
 
▶입학처: 0082-2-3290-5161~3, oku.korea.ac.kr
▶국제처: 0082-2-3290-5156~7, oia.korea.ac.kr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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