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 주고 떠난 뇌종양 11세 소년

[2014-06-10, 11:21:05]
<수술후 량 군의 시신앞에 삼배절 올리는 의료진들>
<수술후 량 군의 시신앞에 삼배절 올리는 의료진들>
 
뇌종양을 앓던 선전(深圳)의 초등학생 량야오이(梁耀艺,11세) 군이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신장과 간 등을 기증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10일 보도했다.
 
량 군은 원래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장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뇌종양의 통증을 앓으면서 그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는 새로운 꿈을 꾸었다.
 
안타깝게도 의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량 군은 자신의 장기와 시신을 기증함으로써 의과대학에 들어가는 꿈을 이루기로 결심했다.
 
6일 량 군이 기증한 장기들은 8시간 만에 많은 생명을 구했고, 그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세상을 떠났다.
 
의사들은 수술 후 량 군의 시신에 옷을 입히고, 그와 그의 모친 앞에서 허리를 굽혀 삼배절을 올리며 경의를 표했다. 대성통곡하는 량 군 어머니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숙연해 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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