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초등생 어문교재 ‘간소화’

[2014-06-16, 14:26:05]
中 초등생 어문교재에 주걸륜 노래가사 실린다
초등생 어문교재 10% 간소화, 25% 수정 
 
 
 
대만 유명가수 주걸륜(周杰伦)의 노래가사가 중국 어문출판사의 초등어문 교과서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하이 관련부서는 상하이 초등학교에서는 주걸륜의 노래가사가 실린 어문출판사의 교재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며, 새로운 어문교재를 검토 중에 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 )는 16일 보도했다. 또한 올 9월 입학하는 초등1년 어문교재의 분량을 줄여 학습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양회(两会) 기간에서 한정(韩正) 상하이 시장은 "현재 초등교재의 어휘량과 낱말량이 60년대 교과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어문출판사는 초등 1,2학년 어문교재를 10% 간소화하고, 교과내용의 25%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2학년의 어문교재 2과에는 중국 국민가수 한홍(韩红)의 ‘톈루(天路)’를 시가의 형식으로 교재에 싣고, 초등 3학년 어문교재에는 주걸륜의 ‘워니우(蜗牛)’를 실을 예정이다.
 
워니우 가사내용은 “한걸음 한걸음 오르려 합니다. 작고 작은 하늘, 크디 큰 꿈… 한걸음 한걸음 오르면 언젠가 나의 하늘을 만나게 될 겁니다"라는 '꿈을 향한 노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노래는 지난 2005년 상하이중학생 애국주의 곡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에는 어문출판사가 최신 개정판 초등3학년 어문교재에 실을 예정이다. 현재 어문출판사의 초등 1,2학년 및 중등 1,2 학년 어문교재는 교육부 검수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국 건립 60년 중 50년 간은 초중등 학교 교재가 전국적으로 통일되었으나, 최근에는 차츰 교재가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즉 교과과정의 표준 지침 하에 일부 출판사들은 자체 편집한 내용을 전국 초중등 교재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발행할 수 있다. 지역별, 학교별로 교재 선택권이 주어진다. 현재 개정되거나 심사승인을 받은 초등 어문교재는 10여 종에 이른다.
 
한편 상하이 교육 관계자는 “상하이는 어문교재를 간소화할 방침이어서 올해 9월 입학생들은 기존보다 훨씬 부담없는 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며, “어문출판사 교재를 사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상하이 초등생들은 주걸륜의 노래 가사가 실린 교과서를 배우게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상하이의 한 초등학교 어문교사는 “개정된 교과서에는 기존 고시(古诗) 8수가 삭제되고, 한 단원이 줄게 됨으로써 기존 8단원에서 7단원으로 간소화 된다”고 밝혔다.
 
펑셴취(奉贤区)의 한 교사는 “기존 초등 1학년생은 매주 4개 과(课), 고시 한 수와 듣고 말하기 훈련을 해야 했다. 즉 학생들은 매일 새로운 내용을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복습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며, ‘초등학생들의 학업량이 지나치게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학부모 2014.06.17, 10:42:48
    수정 삭제
    현재 2학기 기말고사 보는 중인데. 정말 분량이 많아 이걸 다 어떻게 공부했을까 싶을때가 있습니다.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