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사회에서는 임산부가 남편의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무고한 여성을 유인, 강간, 살해한 사건의 재판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헤롱장성(黑龙江省) 쟈무스시(佳木斯市) 화난현(桦南县)에서는 지난해 7월24일 임산부 탄베이베이(谭蓓蓓)가 화난병원 실습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 마취약을 마시게 했다. 실습생이 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남편 바이윈장(白云江)은 그녀를 강간했다. 이들 부부는 사건이 발각될까 두려워 실습생을 살해한 뒤 트렁크에 시체를 숨기고, 암매장 했다.
경찰수사 끝에 이들 부부는 지난해 7월 28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쟈무스 법원은 12일에 관련사건 1심 재판에서 남편 바이윈장을 고의살인죄, 강간죄, 강도죄등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내리고, 부인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6일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재판 과정 중 본인의 죄를 시인하고,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후회한다고 밝혔다.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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