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7천쌍 한국서 웨딩촬영

[2014-06-19, 14:06:40] 상하이저널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 예비신혼부부들이 웨딩촬영을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아 나서고 있다. 19일 중국 중신왕(中新网) 보도에 따르면 최근 4,5년 전부터 한국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중국 예비신혼부부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작년 한해만 약 7000쌍이 한국으로 웨딩촬영관광을 떠났다고 한다.

한국 최대 웨딩업체 아이웨딩(iwedding)관계자는 “작년 매달 평균 50-60쌍의 중국 예비신혼부부들이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을 하러 왔다”며 “메이크컵, 촬영, 왕복항공티켓, 숙박 등으로 쓰고 간 비용이 한 쌍 당 1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고객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촬영스타일과 메이컵 헤어 등 기술이 중국보다 세련되어 한국을 선호한다”며 “ 2009년 상하이에 설립한 자회사도 비용이 중국 현지 업체들보다 배나 비싸지만 중국 부유층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선양에 거주하는 왕 모씨는 “서울에서 이틀 만에 모든 촬영을 마쳤고 회사에서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주어 촬영 작업도 순조로웠다”며 만족해 했다. 그녀는 또 “촬영에 든 총 비용이 약 2만위안으로 중국보다 비싸지만 투자할 만 하다”고 전했다.

웨딩촬영을 위해 서울과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고 한국 보다 20배나 큰 중국 웨딩시장을 겨냥해 한국 여행사들이 발 빠르게 웨딩관광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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