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초대형 여객기 띄운다

[2014-06-23, 13:33:38] 상하이저널
내년 도입 예정인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B747-8i

대한항공이 올 하반기 장거리 및 단거리 노선 확충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허페이 노선 주 5회, 인천~난닝 노선 주 2회 등 신규 노선을 비롯해, 기존 노선 중 인천~베이징 주 3회, 인천~광저우/인천~무단장 주 2회 등 새로운 운수권을 추가 배분 받아 올 하반기 중국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대한항공은 2012년 베트남 다낭과 케냐 나이로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의 신규 노선을 개설한 바 있다. 지난해엔 스리랑카와 몰디브, 부산~난징 노선 정기편을 새로이 취항했으며, 지난 5월 2일부터는 미국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 주 7회 신규 취항해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이 이같이 해외 노선을 꾸준히 늘리면서 본격적인 여객 성수기인 7~8월, 화물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항공기 가동률을 더욱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올해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 A380 2대를 비롯해 A330 3대, 보잉 B747-8F 1대, 보잉 B777F 1대 등 총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A380 항공기는 2011년 6월 1호기를 도입한 후 3년 만에 10호기 도입을 완료하게 된다.

또 기존 보유 여객기 가운데 A380 및 보잉 중대형기 B777-300ER 등 연료 효율성이 좋은 기종을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대거 투입해 수익성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상용노선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거 점보제트기의 대명사였던 보잉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보잉의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 B747-8i를 내년에 들여오기 위해 올 하반기 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B747-8i를 총 10대 도입, A380과 더불어 초대형기 투톱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B747-8i는 기존 B747-400의 업그레이드 버전. 기체 길이는 75m로 B747-400보다 약 5m 길다. 좌석은 B747-400보다 최대 50여석 늘어난 467석 규모다.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연비를 B747-400 대비 약 16% 개선시켰다.

이 같이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대거 확대해 2019년까지 취항지를 현재 세계 112개 도시에서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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