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악플 삭제할테니 돈 내놔”

[2014-06-25, 12:46:38] 상하이저널

上海 인터넷 품평 사이트 악용 사기
나쁜 댓글 삭제에 4500元 요구

인터넷 품평 사이트를 악용해 돈을 뜯어내는 범죄들이 늘고 있다. 신문천보(新闻晨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창닝 공안은 인터넷 품평 사이트에 나쁘게 작성된 댓글을 지워주겠다며 음식점 주인을 협박해 4500위안을 뜯어내려던 자를 24일 현장에서 체포했다.

창닝구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린모씨는 “5월 중순 대중(大众)품평사이트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한 남자가 찾아와 사이트에 음식점 소개를 잘 해 주겠다”며 “린씨가 보는 앞에서 휴대폰으로 사이트에 좋은 댓글 2개를 달고는 협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자의 행동이 수상해 완곡히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남자는 관련 사이트에서 음식점에 대해 나쁜 댓글을 달았다. 이를 발견한 린씨는 자신을 찾아온 남자의 소행일 거라 생각했고 남자가 주고 간 전화번호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사이트에서 댓글을 지워주는 대가로 린씨에게 4500위안을 수고비로 요구했다.

신문에 따르면 린씨와 유사한 방법으로 돈을 뜯긴 업체들이 상당수며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돈으로 해결했는데 돈을 요구한 횟수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요구 금액도 점차 올라 수만 위안에 달했다.

직원을 고용해 가짜 품평과 후기를 달고 이를 악용해 업체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불법 사이트 검거율이 늘고 품평사이트에서 불법 아이디로 인정되어 삭제 되는 건수도 한 해에 수만 건에 달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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