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 ‘취업'보다 '시집'이 최고

[2014-07-01, 16:19:00] 상하이저널

취업난 가중 취업 희망 사라져

예전에 중국 여대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일 잘하는 것 보다 시집 잘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1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샤오싱(绍兴)에서는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여대생들 사이에서 취업에 대한 희망이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과거에 유행했던 ‘성공한 남성에게 시집가면 10년을 편하게 살 수 있다’, ‘일 잘하는 것 보다 시집 잘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들이 싹트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는 공공연히 ‘남편 잘 만나려면 적어도 20년간 고생해야 한다’는 구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심지어 인터넷 게시판에서 공개 구혼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직접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 자신의 ‘목표물’을 물색하는 적극적인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샤오싱 문리대학의 한 여학생은 “졸업 후 가정주부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 것이 꿈”이라며 “성공한 남성 뒤에서 그를 내조하는 조신한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사회 진출을 해 왔고 결혼을 이유로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만 사는 것은 중국 여성들에게는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신문은 최근의 취업난으로 인해 과거의 유행어들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며 여성들의 사회적 위상이 흔들릴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경숙 기자
시집 잘가는 것이 최고라는 여학생들을 향한 쓴소리
시집 잘가는 것이 최고라는 여학생들을 향한 쓴소리 "산에 의지했더니 산이 무너지고,물에 의지했더니 물은 흘러가고,사람에 의지했더니 사람은 떠나고,자기자신에 의지하는게 제일 좋다.시집잘가는게 자기가 잘하는것보다 못하다."
 
시집잘가는게 자기가 잘 하는것 보다 못하다.시집잘가면 더 좋겠지만
"시집잘가는게 자기가 잘 하는것 보다 못하다.시집잘가면 더 좋겠지만..."
 
"지금 보내는 사진은 가정 주부가 되어서 남편 내조하는 조신한 아내가 꿈"
"지금 보내는 사진은 가정 주부가 되어서 남편 내조하는 조신한 아내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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