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4개 ‘정류소’ 뿌리째 도난, 왜?

[2014-07-30, 23:34:21]
난징(南京)시내 24개 버스정류소가 뿌리채 뽑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난징버스정류소 공사(南京场站公司)는 지난 11일부터 난징시 장베이다다오(江北大道)상의 버스정류소들을 새로 건설했다. 마침내 25개 정류소는 천둥덮개만 빼고 기둥을 세우고, 노선표 등 장비 설치를 마쳤다.

그러나 23일 난징버스정류소 회사(南京场站公司)는 “새로 지은 정류소를 왜 자꾸 철거하느냐, 공공자원 낭비가 아니냐?”하는 민원접수를 받았다. 놀란 버스광고회사의 관리자는 곧바로 순시원을 파견해 조사를 벌인 결과, 새로 지은 정거장들이 모두 통째로 뽑힌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광밍왕(光明网)은 29일 전했다.

정류소에는 임시 표지판 기둥이 세워져 있고, 새로 지은 장막식 정류소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정류소 기둥이 뽑힌 자리에는 커다란 구멍만 남은 모습이다.

새로 지은 25개 정류소 중 24개가 도둑 당했고, 그 가치는 총140만 위안(한화 2억32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140만 위안에 달하는 스테인리스강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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