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칼럼] 에볼라 바이러스 결국에는…

[2014-08-07, 13:35:58] 상하이저널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나친 공포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하는데 가장 큰 적이지만, 실제로 이 바이러스의 파괴력이 크다는 것은 사실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치사율이 90%에 이르고 8월 5일까지 종합된 WHO의 보고에서는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서 1,603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이 중 88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지구적인 대응과 치료약 개발을 위한 노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의 특성도 생물학적인 바이러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도 생성, 진행, 소멸의 과정이 생물학적인 바이러스와 매우 흡사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해 보면 볼수록 너무도 신기합니다. 의사가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목숨을 바치듯이 바이러스 분석가도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자신의 목숨도 던지는 의사 선생님들이 있기에 인류에 희망이 있듯이 바이러스 분석가들이 있어 우리의 인터넷 생활도 안전하게 됩니다. 자, 그럼 먼저 악성 프로그램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바이러스(Virus)라는 것이 있습니다. 딱 단어만 봐도 해롭다는 게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바이러스는 MS워드나 엑셀과 같이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다른 유용한 프로그램들과 달리 자기 복제를 하며,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작업을 지연 또는 방해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컴퓨터 바이러스에 '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은 것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생물학적인 바이러스와 같은 자기 복제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물학적인 바이러스가 인간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듯이 컴퓨터 바이러스도 컴퓨터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체제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를 치료하듯이 컴퓨터도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거기에 V3와 같은 백신제품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어려우시면 이것 하나만 기억해 주십시오. 바이러스는 치료를 필요로 하고, 그 치료를 위한 백신을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웜(Wor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웜은 벌레입니다. 악성코드 중에 웜을 생각하실 때 벌레들을 연상시키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겁니다. 눈앞에서 막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연상해 보십시오. 어떻습니까? 많이 괴롭고 정상적인 동작이 불편해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웜은 자기자신을 수없이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웜에 걸리면 네트워크가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고 결국에는 컴퓨터가 다운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컴퓨터에 백신제품을 돌렸을 때 너무도 많은 수의 악성코드가 잡히면 웜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려우시면 이것 하나만 기억해 주십시오. 웜에 걸리면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고, 웜은 삭제를 위한 백신을 사용하면 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김인호(안랩 중국법인 총경리/inus7@nate.com)

※IT칼럼은 ‘재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www.itshanghai.org)’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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