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복숭아’ 가격은 일반 복숭아의 5~12배
최근 중국에서는 ‘역대 최고 섹시 복숭아’ 사진이 인터넷과 SNS에 전해지고 있다. 섹시복숭아들은 레이스 달린 속옷을 입고, ‘복숭아가 성숙할 때’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네티즌들은 참신한 느낌에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섹시 복숭아를 구입하고 있다. 그러나 ‘섹시 복숭아’의 가격이 일반 복숭아보다 5배나 높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노동보(劳动报)는 12일 전했다.
타오바오 검색에 올라온 ‘섹시 복숭아’ 과일점 몇 곳을 살펴본 결과, 6개입 한 상자에 250위안, 4개입 한 상자에 159위안 가량에 팔렸다. 이렇게 ‘외모’를 바꾼 복숭아가 타오바오에서 평균 한 근에 40위안으로 시장 평균가 8위안에 비해 무려 5배나 비싸다.
그러나 이처럼 비싼 가격에도 판매는 호황이다.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한 상점에서는 470건의 거래를 성사했으며, 칠석날에는 품절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바지를 입은 섹시 복숭아는 난징(南京)의 한 과일가게 주인의 손에서 탄생했다. 한달 여 전에 가게 주인 야오샤오양(姚晓阳)은 웨이신(微信) 공식계정에 ‘과일사냥꾼(水果猎人)’이라는 상점을 개설하고, 속옷을 입은 복숭아의 외관특허를 신청했으며, 이름을 ‘복숭아가 성숙할 때’라고 지었다.
그의 가게에서 파는 복숭아는 우시양산(无锡阳山)에서 생산하며, 속옷은 우시의 한 속옷 브랜드에서 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시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섹시 복숭아’는 9개입 한 상자에 498위안이나, 사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한 상자에 520위안으로 가격을 올렸다. 복숭아 하나에 60위안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복숭아의 1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그는 “우리 가게의 복숭아는 모두 하나에 60위안 이상이지만 속옷을 입지 않은 복숭아는 한 상자에 198위안”이라고 밝혔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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