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식약감독국,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2014-11-05, 09:49:07]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철이면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차가운 날씨에 활동이 빈번한 노로바이러스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상하이시 식약감독국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사전예방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4일 전했다.
 
특히 유아, 노인, 임산부와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은 익히지 않은 음식물 섭취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가령 샌드위치나 샐러드와 같이 익히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특히 패류,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노로바이러스는 해산물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위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생굴은 노로바이러스에 쉽게 간염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감독국은 날음식과 익힌 음식, 조리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해 오염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식기, 조리도구와 용기는 사용전 반드시 깨끗이 세척, 소독하며, 10분 이상 삶거나 증기소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상하이시 식약감독국은 2005년부터 상하이시 도매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 식음료 업체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Norwalk)에서 처음 집단 발병했으며, 2002년 8월 국제바이러스 명명위원회에서 ‘노로바이러스’로 공식 이름 붙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 더 강하며, 장(肠道)을 통해 주로 전파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오염된 식수원, 음식, 물품, 공기 등을 통해서 전파되며, 학교, 식당, 병원, 유치원, 양로원 등의 장소에서는 집단 발병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이내 갑작스런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과 위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보통 12~60시간 이내 회복되며 후유증은 없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유아는 사망한 예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감염자의 배설물이나 접촉한 물건들을 처리해야 한다.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이나 장소는 철저히 소독, 청소하며, 구토물이나 배설물은 신속하게 치우고 소독해야 한다. 또한 감염환자는 학교나 회사를 쉬고, 가정이나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아야 한다. 보통 증세가 사라지고 72시간 이후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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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오소리 2014.11.05, 09: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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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굴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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