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고등학교 "성적 나쁘면 대입시험 보지마' 물의

[2014-12-11, 10:59:12]

상하이 푸퉈구에 위치한 창정(长征)고등학교가 학년 전교 성적 90위 이상 학생들에게 대입시험(高考)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해 물의를 빚었다.


10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창정고등학교는 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 전체 90위안에 들지 못할 경우 전국적으로 치르는 대입시험에 참가지 않고 봄에 치르는 진학시험 또는 전문대시험을 보도록 하는 서약서를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의 제보자는 웨이보를 통해 "창정고등학교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자의 양심과 자질마저 저버렸다"며 질책했다.


이에 대해 학교 교장실은 "사전에 몰랐다"면서 "조사해보니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공부를 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고, "2학년 150명 학생 가운데서 42명에게 서약서가 배부됐고 현재는 모두 회수된 상태"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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