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텅쉰커지(腾讯科技)는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마트폰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한국을 앞질렀다.
올해 2분기 중국의 화웨이(华为), 레노버(联想), 샤오미(小米), 중싱(中兴), 비보(Vivo), 쿨패드(酷派),TCL, 진리(金立)와 오포(Oppo)의 중국 휴대폰 제조사 9곳의 총 시장점유율은 31.3%로 삼성과 LG의 시장점유율 합계인 30.1%를 넘어섰다.
2년 전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4.6%에 불과한 반면 한국 제조업체의 시장점유율은 34.8%에 달해 중국시장의 3배에 달했다.
2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고량은 7400만대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25.2%를 차지했다. 화웨이, 레노버와 샤오미의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7.3%로 애플의 11.9%를 웃돌았다.
한국산업연합회는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가 지난 2년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한국 휴대폰업체들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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