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폐 환자,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75만명으로 증가

[2014-12-17, 11:04:12] 상하이저널

중국 정부에 따르면 폐에 먼지가 쌓여 생기는 직업병인 진폐 환자가 2005년부터 2013년 사이에 75만명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간 평균 35%의 속도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탄광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해온 광부들의 진폐진단이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수십년간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을 통해 발전을 이루어왔다. 광부들은 중국의 경제붐을 일으킨 탄광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해온 주역들이지만 기업은 광부들에게 진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마크스배포 의무화를 알리지 않거나 치료와 보상에 관심이 없는 등 직원들의 불편함을 외면하고 있다.

 

진폐 환자 지원단체에 따르면 법률은 마스크 착용 빈도에 대한 규정이 없고 광부의 대부분이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이 진폐로 고통 받는 기간이 석탄에 의존한 기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중국 당국은 석탄의 연간소비량을 2030년까지 줄인다고 발표했다. 황폐해진 환경정화에 주력한다면 석탄의 피크생산인 '피크콜'이라는 방침전환이 목표보다 몇년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 저작권 ⓒ 글로벌이코노믹 손정배 기자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