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자동차 붙잡고 "돈 안주면 못 가”

[2014-12-19, 17:26:33]

 
 
 
 
 

중국 시안(西安)에서 달리는 차 앞을 가로막고 강제로 돈을 구걸하는 남성 때문에 교통 혼잡을 빚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西部网에는 한 남성이 도로에서 마구잡이로 차를 못 가게 막아선 다음 돈을 요구하는 사진들이 게재됐다. 사진 속 남성은 한 손으로 자동차 백미러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운전자에게 뻗고 있거나 아예 차 앞을 가로 막고 서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차를 붙잡고 놓지 않는 바람에 운전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돈을 건네 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남성은 ‘만족할만한’ 돈을 받으면 그제야 잡고 있던 자동차를 놔주고 다른 자동차를 찾아서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돈을 '구걸'했다.


이 남성은 5분동안 자동차 10대를 막아서서 소란을 피우고서야 돈을 챙겨들고 유유히 자리를 떴다.


인근 주민들은 “이 남성이 이 방식으로 돈을 구걸한지가 2년이 됐다”면서 “그 동안 경찰에 적발돼 처벌받기도 했으나 돈이 궁하면 또다시 나와서 자동차 앞을 막아 선다”며 머리를 저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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