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아파트에서 부자-서민 철책으로 나눠 논란

[2014-12-25, 12:28:48] 상하이저널
중국 광저우 바이윈 한 아파트에 나타난 빈-부 구역 분리 철책
중국 광저우 바이윈 한 아파트에 나타난 빈-부 구역 분리 철책
빈부격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중국에서 부유층들이 철책을 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서민들 구역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난두넷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광저우(廣州)시 바우윈(白雲)구에 위치한 취예완(翠悦湾)아파트에서 일어났다. 부자구역 주민들이 서민구역과의 사이에 친 철책 때문에 아파트는 완전히 두 개로 분리됐다.

이에 서민구역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면서 비난여론이 빗발쳤다. 중국매체들도 이를 '빈-부 베를린장벽'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민들은 아파트관리소와 관할 행정기관에 호소했으나,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아파트 구역 전체에 대한 통행권리와 공동시설 이용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똑같은 관리비를 내는데, 아파트를 절반으로 나눠 이용을 제한한 것은 위법"이라 주장했다. 점점 반발이 거세지자 바이윈구 정부측도 불법 철책에 대한 강제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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