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유치원 ‘바늘학대’, 피해학생 20여 명

[2015-02-06, 10:01:40]
중국에서도 최근 유치원 교사의 ‘바늘 학대’ 사건으로 사회여론이 들끓고 있다.
 
4일 오전 산둥(山东) 랴오청(聊城)개발구에 위치한 천재보배(天才宝贝)생태유치원에서 유치원 여교사가 20여 명의 유치원생들을 날카로운 물건으로 찔러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여교사는 이쑤시개, 연필, 바늘 등으로 아이들의 손, 발, 다리, 팔, 허벅지, 배, 엉덩이 등을 찌르는 폭력을 행세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5일 전했다. 사건이 일어난 교실은 유치원 따이반(大一班)으로 30명 미만의 학생 중 20 여명이 이 같은 학대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유치원생 한 명이 부모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번 사건이 밝혀졌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반에서 아주 얌전한 여자아이들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아이들이 이같은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여교사 두 명은 경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수많은 학부모들이 경악과 동시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유치원은 조속히 자세한 내막을 공개하고, 해당 교사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치원에서 근무했던 한 시민은 “유치원에는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아이가 말을 안들으면 교사들은 CCTV가 없는 화장실로 데려가 때리곤 한다. 화장실에도 CCTV를 설치할 수는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교사의 직업 도덕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은 규모도 크고 내부 시설도 훌륭해 현지에서는 ‘고급 유치원’으로 알려져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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