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우수(雨水), 아이들 면역력 키워야 할 때

[2015-02-10, 10:26:57] 상하이저널
[건강칼럼]
우수(雨水), 아이들 면역력 키워야 할 때

겨울 동장군이 선뜻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해 쌀쌀하게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가 이맘때이다. 꽃샘추위를 가르켜 꽃 피는 것을 샘하여 아양을 피운다는 뜻으로 ‘화투연(花妬硏는)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서서히 꺾이고 대지에 봄기운이 서서히 오르는 때가 바로 절기, 우수(雨水)인 것이다.
 
봄기운 묻어나는 겨울 공기, 아이에게 꼭 필요
“추운 날씨에 나가 놀면 감기에 걸려서 안 돼!”
요즘 아이들을 밖에서 놀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자 대표적인 오해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전염된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폐를 잘 보호하면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오히려 겨울철 피부 단련을 통해 폐 건강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바람이 불지 않고 볕이 화창한 날이라면 추운 겨울이라도 바깥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봄 기운이 묻어있는 상쾌한 겨울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줄 것이다. 따뜻한 햇볕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고 뼈도 튼튼하게 해준다. 이맘때 아이들이 바깥 공기를 충분히 쐬야하는 이유다.
 
면역력 키우는 소중한 기회
꽃샘추위는 남아 있지만 갓난아기의 이가 나듯 새싹이 파릇파릇 움트는 이 시기에 새 학기를 준비하는 면역력을 점검할 것을 권한다. 이를테면 새 학기가 시작되면 흔히 겪는 잦은 감기, 체력 저하를 대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은데, 방학의 여유를 즐긴다며 게을러지기보다는 기상 시간, 식사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며 면역력과 새 학기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선행학습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약해지는 것보다 단단한 면역력으로 ‘단체생활증후군’없는 건강한 새 학기를 맞이하는 것이 아이의 한해 건강은 물론 공부에도 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햇볕 쐬며 야외 활동해야 활력 생겨
기온이 한결 따뜻해진 만큼 봄기운에 맞게 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볕이 좋은 낮 시간에 야외 활동을 서서히 늘려 몸의 활력을 북돋우고 난방 온도도 조금 낮춰 바깥 기운에 서서히 적응하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이 위로 오르며 피어오르는 계절 봄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자라는 계절이기도 하다. 산천에 새싹이 나듯 아이들도 쑥쑥 자랄 수 있게 좋은 먹거리를 준비하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겠다. 비타민C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딸기는 해열, 이뇨, 가래제거 작용을 해서 감기 증상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목이 부어서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딸기를 챙겨주시면 도움이 된다. 운동 후 휴식과 수분섭취는 필수다. 아이들은 운동 시에 집중하여 휴식을 취하거나 수분섭취를 깜빡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호자가 시간을 정하여 휴식을 시켜주고 수분섭취를 시켜주도록 한다.

▷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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